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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미국에서 프랜차이즈 성공비결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11-27 조회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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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서 대성한 프랜차이즈 소미소미·파리바게뜨…제대로 된 '현지화'가 성공비결"

이요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미국지회 변호사 인터뷰
이요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미국지회 소속 변호사


[로스앤젤레스(미국)=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미국 시장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프랜차이즈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한국에서 익히 알려진 대형 프랜차이즈가 철저히 외면받기도 합니다. 성패를 가르는 것은 제대로 된 '현지화'를 이뤄낼 수 있는지 여부지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미국지회 사무실에서 협회 소속 이요한 변호사를 만났다. 그는 한국 프랜차이즈들이 미국에 진출하거나 신생 프랜차이즈가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을 경우 법률,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변호사는 "미국 시장에서는 '스토리가 있는 비즈니스가 성공한다"며 "특히 입지를 탄탄히 다진 한국 프랜차이즈 대부분은 '한국의 맛과 멋'을 현지 특성에 맞게 잘 구현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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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가비 커피'


그는 미국에서 성공한 한국 프랜차이즈 대표 사례로 ▲가비 커피 ▲소미소미 ▲파리바게뜨 ▲페리카나 치킨 등 4곳을 꼽았다. '가비 커피'의 경우 라스베이거스에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커피전문점으로, 오픈 직후부터 라스베이거스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역사를 담은 사진들과 한국 감성이 가득한 인테리어, 한국 전통 문양을 넣은 디저트 등으로 매장 전반을 꾸몄다는 사실이다.

이 변호사는 "'가비'란 조선시대 커피 애호가 고종황제가 개화기 당시 미국과 러시아를 통해 국내에 커피를 들여오며 사용한 명칭"이라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한국으로 돌아간 느낌을 구현한 점이 현지인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킨 듯하다"고 말했다. 복분자 등 한국적 소재를 이용한 디저트를 선보이면서도 현지인들이 좋아할 만한 샐러드 등 다양한 선택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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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에서 인기 몰이 중인 소프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소미소미'


'소미소미'는 한인타운 마당몰을 비롯해 LA를 중심으로 18개 매장을 보유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큼직한 붕어빵에 팥, 커스타드, 누텔라 등을 넣고 그 위에 녹차, 우유, 바나나, 밀크티 등 총 4종류의 아이스크림과 토핑을 올려서 먹는 아이스크림 붕어빵이다. '아붕'이라는 애칭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LA 명물로 자리잡았다.

김지건 소미소미 대표는 이 변호사와의 전화연결에서 "내년 상반기에만 12개 매장 오픈이 확정됐다"며 "인기 비결은 한국적인 붕어빵 모양에 외국인이 좋아하는 화려한 토핑 등의 요소를 더해 재미있게 구성한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미소미 쿠퍼티노 지점의 경우 한 달에 22만 달러(한화 약 2억5900원)의 매출을 거둘 정도로 영업이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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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전역에 79개 매장을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


이 변호사는 "매장 수로만 봤을 때 독보적인 성공을 거둔 프랜차이즈는 '파리바게뜨'"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2002년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최근까지 미주 전역에 79개 매장을 오픈했다.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진출 시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변호사는 "파리바게뜨의 케이크와 도넛 등은 한국 빵만이 가진 세련미를 보유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40년 전통 '페리카나 치킨'도 미국에서 급부상 중이다. 페리카나는 미국 진출을 위해 지난해 페리카나 USA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동부지역에만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서부에는 지난 10월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현지인들이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변호사는 "한국 전통 치킨 맛에 8종 소스를 통해 다양성을 구현한 점이 제대로 통했다"고 설명했다. LA 얼바인에도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반면 ▲미스터피자 ▲카페베네 등은 미국 안착에 실패한 프랜차이즈 대표 사례로 꼽혔다. 이 변호사는 "미스터피자의 경우 프랜차이즈 관련 법규를 위반하기도 했지만, 현지조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메뉴를 도입했던 점이 실패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피자는 특식이 아닌 식사 개념이다. 10달러 미만의 코스트코 피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뒤쳐졌던 점도 실패 배경이 됐다. 카페베네는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해 인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변호사는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사전 시장조사가 철저히 진행돼야 한다"며 "다만 미국에서는 가맹점주와 가맹본사가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는 건강한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돼있어 초기 입지를 잘 다질 경우 빠른 확장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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